인도네시아 무역부가 소셜 미디어와 이커머스 플랫폼을 분리하는 개정안을 발표하면서다. 플랫폼은 제품에 대한 홍보만 할 수 있고, 생산과 전자결제는 불가능하다는 내용이다.
소셜커머스 시장이 우후죽순 확장되는 전세계와 상반되는 행보
인도네시아 무역부가 소셜 미디어와 이커머스 플랫폼을 분리하는 개정안을 발표하면서다. 플랫폼은 제품에 대한 홍보만 할 수 있고, 생산과 전자결제는 불가능하다는 내용이다.
틱톡 가입자
‘1억2500만명’
인도네시아는 틱톡에게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글로벌 시장이었다.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업체 시장점유율 3위인 라자다를 턱밑까지 추격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틱톡샵이 가장 먼저 시범 운영된 곳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지는 나라였다.
틱톡 가입자
‘1억2500만명’
인도네시아는 틱톡에게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글로벌 시장이었다.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업체 시장점유율 3위인 라자다를 턱밑까지 추격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틱톡샵이 가장 먼저 시범 운영된 곳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지는 나라였다.
하루 평균 5.5시간 SNS를 이용하는 젊은 인도네시아, 소셜 마케팅이 발돋움하기 최적의 환경이었다.
"팬데믹 타고 온 중독경제, 자국 중소기업의 매출 타격"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런 틱톡샵을 추방한 건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달라진 구매 습관 때문이다. 방역지침으로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인도네시아도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이용이 잦아졌다.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8년 8월 5900만명이던 인도네시아의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1년도 채 안 돼 7380만명으로 25.0% 뛰었다.
※단위: 백만명 / Source: NapoleonCat.com
※단위: 백만명 / Source: NapoleonCat.com
팬데믹 전후 인스타그램 이용자 수
※단위: 10억 USD/ Source: Statista
※단위: 10억 USD/ Source: Statista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매출액 추이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런 변화를 반기지 않았다. 사람들이 빅테크 플랫폼을 통해 물건을 더 많이 구매할수록 자국 온·오프라인 중소기업의 매출은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서다. 실제로 미국의 수출 지원 기관 ITA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전체 유통시장의 4%에 불과했던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비중은 1년새 20%로 뛰었다.
인도네시아대학교(UI)교수이맘 살레후딘
인도네시아대학교(UI)교수이맘 살레후딘
"인도네시아의 기존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이 소셜커머스라는 신규 진입자에 위협을 느꼈다”
- 인도네시아대학교(UI)교수 이맘 살레후딘 -
"팬데믹 타고 온 중독경제,
자국 중소기업의 매출 타격"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런 틱톡샵을 추방한 건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달라진 구매 습관 때문이다. 방역지침으로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인도네시아도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이용이 잦아졌다.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8년 8월 5900만명이던 인도네시아의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1년도 채 안 돼 7380만명으로 25.0% 뛰었다.
※단위: 백만명 / Source: NapoleonCat.com
※단위: 백만명 / Source: NapoleonCat.com
팬데믹 전후 인스타그램 이용자 수
※단위: 10억 USD/ Source: Statista
※단위: 10억 USD/ Source: Statista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매출액 추이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런 변화를 반기지 않았다. 사람들이 빅테크 플랫폼을 통해 물건을 더 많이 구매할수록 자국 온·오프라인 중소기업의 매출은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서다. 실제로 미국의 수출 지원 기관 ITA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전체 유통시장의 4%에 불과했던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비중은 1년새 20%로 뛰었다.
"인도네시아의 기존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이 소셜커머스라는 신규 진입자에 위협을 느꼈다”
- 인도네시아대학교(UI)교수 이맘 살레후딘 -
인도네시아대학교(UI)교수이맘 살레후딘
인도네시아대학교(UI)교수이맘 살레후딘
글로벌 플랫폼사의 소셜커머스 확산에 제동을 거는 움직임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말레이시아 정부는 "인도네시아처럼 틱톡숍을 규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소셜커머스 규정과 전자상거래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플랫폼 소셜커머스 확산에 제동을 거는 움직임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말레이시아 정부는 "인도네시아처럼 틱톡숍을 규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소셜커머스 규정과 전자상거래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