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대에서 유전상담 박사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아비가일과 그의 친구 캔디스는 교내에 애더럴 남용이 만연해 있다고 지적한다. 애더럴은 중추신경자극제인 암페타민을 주성분으로 하는 처방약으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치료제로 쓰인다. 집중력과 신체 능력을 빠르게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며 소위 ‘슈퍼맨 각성제’라고 불리기도 한다.
USA SILICON VALLEY : CHAPTER 2
중독자들이 만든
실리콘밸리
슈퍼맨 각성제
애더럴의 남용
스탠포드대에서 유전상담 박사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아비가일과 그의 친구 캔디스는 교내에 애더럴 남용이 만연해 있다고 지적한다. 애더럴은 중추신경자극제인 암페타민을 주성분으로 하는 처방약으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치료제로 쓰인다. 집중력과 신체 능력을 빠르게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며 소위 ‘슈퍼맨 각성제’라고 불리기도 한다.
스탠포드대애나 렘키, 캔디스
스탠포드대애나 렘키, 캔디스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애더럴을 찾는 것
아비가일은 “성취에 대한 압박이 애더럴을 복용하는 경험에 영향을 미친다고 확신한다”며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애더럴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 기준 미국 내 애더럴 처방수는 4140만 건에 달한다. 지난해 미국 12학년(한국 기준 고등학교 3학년) 중 3.4%가 애더럴을 복용했다.
“빅테크 기업 입사를 목표로 밤낮 없이 코딩에만 매진하는 학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그들 사이엔 애더럴이 퍼져있다.”
- UC버클리 데이터 과학 전공 학부생 -
애나 렘키 스탠포드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애더럴 중독이 성과 중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분석한다. 그는 “현대의 사람들은 성취에 중독됐고 애더럴 복용이 그들의 업무 수행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생각해 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한다.
스탠포드대애나 렘키, 캔디스
스탠포드대애나 렘키, 캔디스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애더럴을 찾는 것
아비가일은 “성취에 대한 압박이 애더럴을 복용하는 경험에 영향을 미친다고 확신한다”며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애더럴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 기준 미국 내 애더럴 처방수는 4140만 건에 달한다. 지난해 미국 12학년(한국 기준 고등학교 3학년) 중 3.4%가 애더럴을 복용했다.
한 번 창업을 성공한 기업가들은 엑시트와 성취에 중독되고, 소위 실리콘밸리의 ‘연쇄 창업가’가 된다.
“빅테크 기업 입사를 목표로
밤낮 없이 코딩에만 매진하는
학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그들 사이엔 애더럴이 퍼져있다.”
- UC버클리 데이터 과학 전공 학부생 -
애나 렘키 스탠포드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애더럴 중독이 성과 중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분석한다. 그는 “현대의 사람들은 성취에 중독됐고 애더럴 복용이 그들의 업무 수행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생각해 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한다.
한 번 창업을 성공한 기업가들은
엑시트와 성취에 중독되고,
소위 실리콘밸리의 ‘연쇄 창업가’가 된다.
코트라 실리콘밸리김현일 무역관장
코트라 실리콘밸리김현일 무역관장
창업가들이 실리콘밸리로 향하는 이유는 자금이다.
쏟아지는 우수한 인력들과 함께 실리콘밸리를 중독의 본고장으로 만든 또 다른 한 축은 바로 창업가들이다. 창업가들이 실리콘밸리로 향하는 이유는 자금이다. 김현일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장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이리어는 풍부한 자금이 있고, 투자할 기업이 있고, 또 협업할 수 있는 기술 인력들이 있다”고 설명한다.
K-Startup 로펌성기원 대표 변호사
K-Startup 로펌성기원 대표 변호사
두 번째는 빅테크 기업에 의한
인수합병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성기원 K-Startup 로펌 대표 변호사는 “통계 상 기업공개(IPO) 방식의 엑시트는 전체 스타트업 중 3%가 채 되지 않는다”며 “나머지 97%는 다른 기업에 인수합병 되는 것이 현실적인 엑시트 전략”이라고 말했다.
코트라 실리콘밸리김현일 무역관장
코트라 실리콘밸리김현일 무역관장
창업가들이 실리콘밸리로 향하는 이유는 자금이다.
쏟아지는 우수한 인력들과 함께 실리콘밸리를 중독의 본고장으로 만든 또 다른 한 축은 바로 창업가들이다. 창업가들이 실리콘밸리로 향하는 이유는 자금이다. 김현일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장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이리어는 풍부한 자금이 있고, 투자할 기업이 있고, 또 협업할 수 있는 기술 인력들이 있다”고 설명한다.
두 번째는 빅테크 기업에 의한 인수합병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성기원 K-Startup 로펌 대표 변호사는 “통계 상 기업공개(IPO) 방식의 엑시트는 전체 스타트업 중 3%가 채 되지 않는다”며 “나머지 97%는 다른 기업에 인수합병 되는 것이 현실적인 엑시트 전략”이라고 말했다.